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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 첫 자취소소 일상/사진 일기 2022. 6. 4. 00:07
내 책상 몇 년 동안 하고 싶다고 말만하고 못했던 자취를 드디어 시작했다.
하기전에는 자취하면 이것도하고 저것도하고 생각했던게 많은데, 막상 시작하고 나니깐 얇아진 지갑때문인지 이전만큼 흥이 나지는 않는다.
아니면 아직 새집에 정을 못 붙여서일 수도 있겠다.
막연한 로망으로만 꿈꿨을 때는 서울에서 자취집을 구하고 싶었다.
하지만 서울의 웬만한 전셋집은 내 예산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었고,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까지 (굳이 꼭 할 이유도 없던) 자취를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집 주변으로 자취방을 잡았다.
워낙 오래전 부터 생각해왔던 일이어서 그런지 꽤 빠르게 계약까지 진행했다
전세 계약은 처음이고,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계약 전까지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, 지금은 막상 별 생각이 없어졌다ㅋㅋㅋ
앞으로의 자취 생활이 좋든 싫든 크게 상관은 없다.
살면서 혼자 자취하는 경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, 그걸 실천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후회는 없다.
그치만 기왕 시작한 거 깨달음과 여러 경험을 많이 얻으면 좋겠다.